교리공부 이야기1 교리 공부를 시작하다 교리 공부를 시작했다. 나는 신앙이라든가 하는 것을 믿을 리가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과 어울리는데 나는 문제가 있다.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선한 의지를 전파하는 곳에 스스로 가는 사람들이라면 그나마 그런 나를 조금은 참아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성당에 다니기로 했다고 말하기는 개뿔 그냥 집 뒤에 위치한 성당이 가까워서 다니기로 했다. 첫 날 교리 선생님과 교리 보조 선생님 그리고 나를 포함 세 명의 교리를 받는 예비 신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두 분은 이번 8월에 출산을 앞둔 산모분들이었다. 첫 강의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부르십니다."라는 주제였는데, 기본적으로 종교는 인간의 조직일 뿐이며 신앙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나는 참 열심히 자신의 부름받음을 말하는 교리 선생님의 목소리와 .. 2022. 5. 15. 이전 1 다음